현대사료(구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소액주주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현대사료 주주연대는 오는 6월 20일 한국거래소에 탄원서를 공식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주주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탄원은 주주연대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주연대 측은 이번 탄원서에 ▲자본잠식 해소, ▲‘적정’ 감사의견 획득, ▲경영진 교체를 통한 투명성 확보,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 입증 등 현대사료가 상장폐지 사유를 이미 해소했다는 주요 근거들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사료는 지난 5월 1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이에 따라 6월 9일 개선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7월 7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회사는 개선계획서 제출로 상장 유지 노력에 나섰으며,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 현대사료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는 등 관련 사항이 안내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심의 결과가 개선기간 부여에 해당할 경우에는 개선기간 종료 후 다시 한 번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확정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현대사료 주주연대 대표는 “현대사료는 이미 상장폐지 사유를 완전히 해소했으며, 재무건전성과 경영투명성을 되찾은 기업”라며, “기업심사위원회는 기업 본질적 가치와 현실적인 개선 노력, 그리고 경영 쇄신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만여 주주들은 장기간의 거래정지로 인해 막대한 재산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거래재개는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면서, “오는 20일까지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주주들이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