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울림안과 최혜림 원장 / 사진= 서울림안과

노안으로 인한 시야 불편을 호소하는 40~60대 환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다초점 콘택트렌즈가 돋보기를 대체할 실용적인 교정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의 ‘조절력’이 감소해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으로, 대부분 40대 초중반부터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 전통적으로는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대표적인 보조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안경에 대한 불편함이나 적응실패로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안과에서 노안이 시작된 환자 중 안경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다초점 콘택트렌즈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대표적인 일회용 제품으로는 ‘프로클리어 원데이 멀티포컬’이 있으며, 가입도 +1.00D로 대략 50대 중반까지의 노안 교정이 가능하다. 이 렌즈는 건조감 완화에 효과적인 PC-하이드로겔재질로 제작돼 착용감이 우수하며, 위생적인 하루 착용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최근에는 한 달 착용 렌즈인 ‘메디뷰 프리미어 멀티포컬’제품도 새롭게 적용 중이다. 이 렌즈는 가입도 +1.00부터 +2.50까지 4단계 옵션으로 제공되며, 근거리 중심형(D), 원거리 중심형(N) 중 선택이 가능해 환자의 작업 거리와 생활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처방이 이뤄진다. 총 456가지의 광학 설계 조합이 가능하며, 3세대 하이드로겔재질로 안정성과 착용감 또한 강화됐다.

콘택트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 왜곡과 어지럼증이 적다는 점이다. 다초점 안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진대 불편, 시선 이동에 따른 어지러움이 상대적으로 적고, 렌즈와 각막 사이의 거리가 없어 시각 안정성이 높다.

다만 다초점 콘택트렌즈는 현재까지 난시 교정 기능이 제한적이며, 정확한 검안과 시험 착용을 통해 개인별 가입도 조정이 필요하다.

용산 서울림안과 최혜림 원장은 “노안이 시작되었다고 무조건 돋보기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다초점 안경이 불편한 분들께는 콘택트렌즈가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환자의 시력 상태뿐 아니라 직업,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정밀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며, 정확한 검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