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블라인드 커튼에 자기 수용에 관한 시를 얹은 신해정(Haejeong Sin) 패션디자이너의 Wearable Arts

신해정(Haejeong Sin)은 명문 아트 스쿨인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 학사를 졸업한 후, 뉴욕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뉴욕에 위치한 3.1 Phillip Lim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활동 중이며, 실용성과 우아함을 결합하여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뉴욕 여성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디자인과 다양한 패션 요소를 결합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3.1 Phillip Lim에서 그녀는 Pre-spring 2025, Pre-Fall 2025, Fall 2025, 뉴욕 패션 위크(NYFW) 런웨이 쇼에서 선보인 Spring/Summer 2025 컬렉션을 작업했다. 그녀의 예술이 담긴 패션, 즉, ‘착용 가능한 예술(Wearable Arts)’은 국제적인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Through the Grid, Beyond the Mask 컬렉션을 디자인하여 French Design Award의 패션 디자인 부문 Wearable Arts 카테고리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컬렉션은 소재와 상징적 형태를 통해 문화적 변화를 탐구한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네오플라스티시즘과 뉴욕시의 도시 계획에서 영감을 받은 이 컬렉션은 구조적인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시작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거쳐, 개인적인 시를 표현한다.

구조적인 펠트 원단과 면, 기하학적 디자인을 통해 문화적 변화를 표현한 Look 1

경직된 기하학에서 유기적인 흐름을 가진 끈, 그리고 투명함을 드러내는 재료의 변화를 따라가는 이 과정은 제약에서 자유로의 여정을 반영한다. 구조적 펠트 원단과 면, 전기 코드 위에 짠 뜨개질 실, 맞춤형 블라인드 커튼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소재는 그녀의 디자인이 지닌 복잡성을 반영한다. 이 작품들은 뉴욕의 다채로운 환경 속에서 문화적 정체성과 자기 수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집합적으로 전달한다.

신해정은 런던에서 지냈을 때 Savile Row의 Dege & Skinner에서 근무하며 영국왕 찰스 3세 대관식 가멘트 작업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이러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절제력, 분별력, 사려 깊은 디자인과 디테일을 통해 성공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편 그녀는 ‘부채춤(Buchaechum)’과 ‘Time Paused’ 컬렉션을 통해 ‘Muse Design Awards’ 패션 디자인 2가지 부문 문화 카테고리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션디자이너 신해정은 단일한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기법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각적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적인 패션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