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6일(수)부터 4월 30일(수)까지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 2,3층에서는 소소영 작가의 첫 최대 규모 개인전, ‘연결과 중첩: 응축된 기억들 (Interwoven Connections: Condensed Memories)’이 개최된다.
더불어, 2025년 상반기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명정전 내부 설치 <고궁만정 古宮萬情>, 김세중미술관 특별기획전 <민화, 오늘의 이야기> 등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년 이상 삼성, LG, Coway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탁월한 디자인 감각과 섬세한 손길을 인정받은 소소영 작가는 2017년 SOSOYOUNG STUDIO를 설립하며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소소영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적 탐구와 성찰의 결정체로,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여 한눈에 보여준다.
소소영 작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책거리’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특히 작가는 오랜 시간 숙련된 장인의 기술이 필요한 쌈솔 기법을 통해 궁중 의복 제작에 사용되던 고급 비단인 옥사를 매개체로 사용하여, 섬유 조각들을 정교하게 엮어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딕셔너리 시리즈’는 먹과 호분(흰색)으로만 그린 작품들이다. 작가가 바라본 세상의 태초 색은 흑백이었을 것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딕셔너리 시리즈’는 흑백으로 화선지에 그려낸 이미지를 연결과 중첩의 의미를 담아 각 사물을 조각보로 형상화하여 표현한다. 소소영 작가는 자연과 가깝게 보냈던 유년 시절의 추억부터 현재 삶의 깊은 성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담긴 비전까지 섬유라는 매개체와 장인의 정교한 기술을 통해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주말 2회 – 오후 2시, 4시 / 주중 1회 – 오후 3시)
소소영 작가(SOSOYOUNG)는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대한민국의 여성 작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 공예 작가(2022~2024), KCDF 공예 정원 공예 작가(2022~2024)로 참여했으며, THE LINK 호텔(메리어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의 아트 디렉션과 패턴 아트웍, 오브제 설치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2023년에는 오뚜기와 행복이 가득한 집 매거진의 협업을 통해 ‘환희의 국수’ 입체 오브제를 제작했고, 2024년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한국전통문화 체험 공간 설치 및 굿즈 제작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