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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작가의 개인전 ‘우리 길에 빛의 불꽃’이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와이갤러리 B2층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카프카의 소설 ‘성’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부터, 회화 설치작 ‘The Rising Suns’ 등 주요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익명의 풍경’과 ‘생태 이상향(hetero-ecotopia)’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도시적 구조와 식물, 기하학적 오브제가 뒤섞인 작가의 작업물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캔버스를 넘어선 조형 설치와 회화의 결합은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만들며, 관람객은 이를 통해 새로운 감각의 틈을 경험할 수 있다.

최은정 작가는 “우리가 사는 공간은 현실이면서 동시에 낯선 세계”라며 “그 틈에서 인간 존재와 감정을 환기 시키는 풍경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트스페이스와이갤러리 관계자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구성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지금-여기’의 실존을 다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은정 작가는 수림문화재단 아트센터, 카이스트 리서치 앤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동화약품 등 유수의 기관 및 기업에서 최은정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