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과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총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신주 인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아니사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을 비롯해 합병 교부금,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거래 부대 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오는 8월 1일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 출범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함께 준비 중이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