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Strategic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국내 사업장 시스템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탄소 저감 철강재 공급도 추진한다. AW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034730)그룹과 공동으로 울산에 7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은 “탄소 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