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2분기와 남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올해는 반드시 적자 사슬을 끊어 내자”고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29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2일 에코프로(086520)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16일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출하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서자”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으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이뤄 중국산 저가 배터리에 맞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그룹 전체적으로는 이차전지를 넘어 다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지주사 에코프로가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위기 극복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