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1만 시간 무사고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KAI는 1999년 10월 1일 창립한 이후 KT-1과 T-50, FA-50, KF-21 등 고정익 항공기 800여대를 개발·생산했으며 시험 비행 1만 시간 동안 무사고 기록을 이어왔다. 기종별 무사고 비행 기록은 KF-21 약 1350시간, T-50 계열 약 6350시간, KT-1 계열 약 1500시간 및 KC-100 약 830시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일 고정익 항공기 '무사고 시험비행 1만 시간'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AI 제공

1만 시간 무사고 기록은 시험비행 조종사의 숙련도뿐 아니라 정비사들과의 신뢰와 팀워크, 비행 데이터 분석, 품질·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KAI는 과거 KT-1과 T-50 계열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KF-21을 개발하고 있다. KF-21의 체계개발 목표 완료 시점은 오는 2026년이다.

KF-21은 지난달 20일 양산 1호기 최종 조립에 착수하면서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 시험에 돌입한다.

차재병 KAI 부문장은 “이번 시험 비행 1만 시간 달성은 KAI 항공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