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민간 사절단이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민간 사절단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마크롱 대통령 등 프랑스 정부, 경제계 인사와 만났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이번 만남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프랑스 산업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 행사 중 특정 국가와 양자 비즈니스 간담회로 마련됐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은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CJ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 산업 협력 강화 방안과 더불어 현지 투자 환경 애로 사항 등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개별 미팅을 통해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인공지능(AI), 탈(脫)탄소 등 유망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하길 기대한다”며 “금일 논의 내용이 실제 협력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양국 수교 140주년이 되는 2026년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