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이차전지 소재 3사 유상증자에 약 1조원을 출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배터리 소재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을 각각 맡고 있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조달한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장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