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2025’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수상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14개 제품 제품·기술이 최종 선정된 이번 전시에서 고출력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제품 ‘U8A1’이 ‘에너지저장’ 부분에서,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No Thermal Propagation)’는 ‘E-모빌리티’ 부분에서 수상했다.

곽현영 삼성SDI 중대형 마케팅팀장(상무, 사진 왼쪽)이 '더 스마터 E 어워드 2025'에서 '어워드 위너'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 / 삼성SDI 제공

U8A1는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에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전력 수요 급증 시 하락하는 전력 품질을 안정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U8A1은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랙(Rack) 당 출력이 40% 이상 향상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No TP는 특정 배터리 셀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인접 셀로 열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세계 모든 업체들 가운데 복수 수상한 것은 삼성SDI가 유일하다”며 “올해 3월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및 LFP(리튬인산철) 소재 기술로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도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