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항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긴 연휴 기간 비행기를 타고 연휴를 시작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겨냥해 어린이 승무원 체험, 기내 마술 공연, 네잎클로버 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272450)는 오는 5일 인천~괌을 오가는 LJ913편에 탑승할 어린이 승객 대상으로 승무원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진에어 유니폼을 입어보고 기내 방송, 부모님 대상 생수 서비스를 해볼 수 있다.
4일까지 진에어에 참여를 신청하면, 어린이날 당일 기내에서 선정 소식을 알게 된다. 진에어는 해당 항공편에서 카드, 꽃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한 마술 공연도 진행해 가족 단위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어린이날 기념 포켓몬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에 모자, 신발, 가방 등 포켓몬 관련 아이템을 착용하고 김포공항 발권 카운터를 방문한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포켓몬스터 래핑 항공기 ‘피카츄제트TW’ 모형항공기 1대와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1차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한다. 행사에 참여한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본 오사카 왕복 항공권도 지급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주식회사 포켓몬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어린이날 대신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기내 책자에 꽂힌 네잎클로버를 찾을 경우, 제주항공이 직접 제작한 행운 부적을 제공했다.
어버이날 행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8일 국내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승객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어버이날 기념엽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날 괌, 사이판으로 떠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겐 모루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로 했다.
자체 제작한 굿즈 홍보에 나선 곳들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기내에서만 판매하던 어린이용 로고 상품을 4~6일 국내선에서도 판매한다. 에어부산(298690)은 온라인 쇼핑몰인 샵에어부산에 있는 전 품목을 최대 35%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임직원 자녀 대상으로 패밀리데이(Family Day·가족의 날)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 있는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했다.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020560) 임직원과 가족도 참여했다.
6일 개방되는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에는 중고도무인기(KUS-FS),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과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와 헬기들이 실물로 전시된다. 드론 농구(드론이 공의 역할을 하는 새로운 스포츠), 핸드글라이더 제작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