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신체·정신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간편한 수치로 보여주는 에너지 점수로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 점수는 수면·심박수·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점수에 향후 식이(nutrition), 마음 건강, 모바일 사용 패턴 등의 데이터도 활용해 사용자에게 건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에너지 점수 등의 AI 기술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이상을 감지하고, 건강 문제를 예측해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축적한 센서 기술과 AI를 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면 무호흡뿐 아니라 혈당 관련 질병의 징후를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근 몇 년간 비침습식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데이터와 통합한 개인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MX 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단순히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니라 기술이 어떻게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AI는 디지털 헬스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모든 사람이 더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