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이 미래 신성장동략인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롯데인프라셀 등 화학군으로 묶이는 계열사들과 함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수소 밸류체인을 선보였다.
행사에서 롯데 화학군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4대 핵심소재, 내열성 및 내구성으로 배터리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배터리 하우징 등 모빌리티 소재를 소개했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들이 함께 전시됐다.
국내 최대 규모 부생수소 생산능력, 운영 노하우를 담은 수소 밸류체인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수소가 수소충전소로 공급되는 과정과 울산공장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수소를 활용한 고효율, 친환경 발전 시스템을 입체적으로 연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 화학군은 배터리 소재와 더불어 수소로 모빌리티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아직은 수요가 충분히 열리지 않았지만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궁극적으로는 수소가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이 몇 년 전부터 투자한 수소 인프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예정이다.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합작법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는 올해 하반기 중 대산공장 내 수소출하센터 상업가동을 시작하고, SK가스와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도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화학군 외에도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모빌리티 사업도 전시장을 한편을 꾸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 사업, 배송로봇,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시속 40㎞ 주행 허가를 받은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 시승 체험을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 화물차, 배송 로봇 등 미래형 물류 기술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