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방사청)장이 노르웨이를 방문해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고 방사청은 2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안드레아스 플롬 국방부 차관과 만나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현황을 듣고 추가 물량 도입과 기존 물량의 성능 개량 방안을 논의했다. 노르웨이는 K9 자주포 도입 국가들의 모임인 ‘K9 유저 클럽’의 창립 멤버다.
현재 노르웨이는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체계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석 청장은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를 언급하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노르웨이 측 요청에 따라 한국과 중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 회원국 간의 방산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석 청장은 오이빈드 크발빅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부청장과도 면담을 나눴다. 국방물자청은 노르웨이 국방 획득 사업을 총괄한다. 석 청장은 노르웨이의 장기 국방 계획에 수요가 있는 방공 무기체계 및 보병전투차량 분야 국산 무기체계를 소개했다.
아울러 위성 등 우주 분야, 미사일, 전자전 등 미래 전장 환경의 과제들에 대한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