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한화시스템(272210)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방산 수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 매출이 2조 8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93억원으로 78.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8% 증가한 445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에선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Multi Function Rada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4차 양산,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구축 사업과 금융설루션 기반의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이 성과를 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한국형 전투기(KF-21)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 첫 양산, 기존 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관측위성을 앞세워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