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EV5의 국내용 모델에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산 NCM 배터리를 탑재한 EV5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뉴스1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경쟁모델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EV5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앞서 중국산 배터리를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에 적용한 바 있다. 두 차종에는 CATL 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EV5는 EV6·9·3·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구체적 사양을 올 하반기쯤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