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EV5의 기아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 정통 SUV 바디타입이 적용된 모델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올해 하반기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EV5의 외장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정통 SUV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박시(Boxy·박스 모양)하면서도 볼륨감이 강조됐다.
전면부의 넓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와 보닛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각진 실루엣의 테일게이트(트렁크)와 D필러(차체 후방 기둥)를 통해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감과 트렁크 공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실내는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래시패드(대시보드)에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열에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과 실용성도 극대화했다. 2열은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를 장착해 뒷좌석 승객을 배려했고,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공조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라며 “SUV 본연의 넓은 공간감과 81.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