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500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인기를 끈 BMW 1·2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실용성을 강조한 1시리즈와 디자인이 특징인 2시리즈로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7월 BMW 준중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연결된 차량)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1시리즈는 2004년, 2시리즈는 2014년 처음 출시돼 BMW 브랜드의 준중형급을 대표해온 모델이다. BMW는 기존 1·2시리즈의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등 완성도를 높인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다.

BMW 뉴 1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뉴 1·2시리즈 모두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이 늘어난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더불어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도 개선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또 BMW 최신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9을 적용해 직관적인 조작도 가능해진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뉴 1시리즈는 실용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해치백 모델인 이 차량은 이전 모델보다 높이 25㎜, 길이 40㎜ 가량 커지면서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또 기본 380L(리터)의 적재공간이 제공되는데 2열 좌석을 접으면 1200L까지 늘어난다.

BMW 뉴 2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뉴2시리즈 그란 쿠페는 준중형급에서 보기 드문 4도어 쿠페다. 특히 BMW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뉴 228 X드라이브 트림도 추가했다. 지붕이 낮아지는 형태의 쿠페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과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고객 모두를 공략하겠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BMW 관계자는 “두 모델 모두 완전변경을 거치며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고성능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트림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