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목적기반차량(PBV·Purpose-Built Vehicle)를 활용해 의약품을 배송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18일 지오영과 PBV를 활용해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기존의 경유 차량을 지오영 물류 현장과 차량 운영 특성에 최적화된 기아의 첫 전기 PBV인 PV5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기아는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를 활용해 맞춤형 충전 설루션을 제공하고, PV5를 원활하게 운영하도록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대차(005380)그룹의 차량 관제 설루션 ‘플레오스 플릿’ 운영 실증을 시작으로 의약품 배송 업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플레오스 플릿은 별도 단말기 없이도 차량과 운전자 상태를 통합 관리하고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에서 기아는 PBV를 통해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비전을 실현하고, 지오영은 의약품 유통 분야에서 전기차 전환을 통한 친환경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지오영의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를 공급,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