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 상품 라인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가고 전동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신차 출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핵심이자,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현대차의 DNA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
디 올 뉴 넥쏘는 수소전기차로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등을 기반으로 디 올 뉴 넥쏘를 구체화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인한 이미지와 수소전기차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모델답게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페인트 등 친환경 소재를 내·외장재 곳곳에 적용했다.
전면 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램프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적용돼 실용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앙에서 뒷범퍼까지 거리)를 기존 모델보다 80㎜ 늘려 510리터(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디 올 뉴 넥쏘에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고, 이를 기반으로 최고 모터 출력 150킬로와트(㎾)를 달성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시스템 효율은 1.3%포인트(P), 모터 출력은 25%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은 7.8초다. 충전시간은 5분 내외로 한 번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차량에는 전국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가 적용돼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이날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의 디자인도 처음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9월 출시한 아이오닉 6의 부분변경 모델로, 곡선미와 비례감을 통해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실루엣을 갖췄다.
차량의 최전방 후드(보닛) 시작점을 상향시키고, 기존 후드를 상어의 코를 연상시키는 샤크노즈 형상의 롱후드로 개선해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듯한 인상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기존의 돌출형 스포일러(차량 뒷부분에 장착해 차체가 뜨는 현상을 막아주는 장치)를 없애 날렵한 측면 윤곽도 완성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에는 날개를 연상시키는 가니시(장식)가 적용된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내장 디자인은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구성요소 배치를 다듬는 등 기존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두고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