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산 자동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000270)는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 모델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기록한 아반떼. /현대차 제공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003620) 등 국산차 5개사의 지난달 합산 판매량은 70만2853대로 집계됐다. 이는 71만4524대가 팔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 줄어든 36만581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0.9% 늘어난 6만3090대,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30만2722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6211대, 쏘나타 4588대, 아반떼 6829대 등 총 1만8186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5591대, 투싼 4536대, 코나 2869대, 캐스퍼 2025대 등 총 2만243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가 5653대, 스타리아 371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00대를 각각 판매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3849대, GV80 2928대, GV70 3106대 등 총 1만592대가 팔렸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7만8058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4만9196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쏘렌토가 2만5942대, 셀토스가 2만579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기아 전체 판매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스포티지. /기아 제공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5만6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1만155대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 4584대, K5 2863대, K8 2704대 등 총 1만956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710대, 스포티지 6617대, 셀토스 5351대 등 총 3만5502대가 팔렸다. 상용차 판매량은 3548대였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2만7724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4만257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가 2만439대, K3(K4 포함)가 1만820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13만4412대, 해외 63만7051대, 특수 888대 등 총 77만23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1분기 판매량 76만514대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EV3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끌며 역대 최대 1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GM 한국 사업장의 판매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제공

GM 한국 사업장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월 대비 19.7% 감소한 4만124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397대로 31.5% 줄었고, 수출은 19.3% 감소한 3만9847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8256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판매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200% 급증한 6116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2140대로 58%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9483대를 팔았다. 수출은 6275대로 4.6% 늘어난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31.8% 줄어든 3208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의 신차 토레스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