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경기 시화공장. /태림포장 제공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 태림포장의 경기 시화공장이 지난달 27일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환경부가 지난해 1월 시행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일정비율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순환자원이란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이 있어 유상거래가 가능하며 방치될 우려가 없는 친환경적인 폐자원을 의미한다.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나 기업에 우선 구매 요청 또는 권유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제품당 원료 중량의 100분의 10 이상을 순환자원으로 함유해야 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해 인증 1호 스타벅스, 2, 3호 삼성전자가 앞서 인증을 취득했고, 태림포장은 업계 최초는 물론 국내에서 네 번째로 인증을 받게 됐다.

태림포장은 품질 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적극 사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스크랩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패키징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폐지 자원의 외부 반출을 최소화하고, 협력사와의 재활용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마크 획득을 넘어, 자원 선순환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태림포장의 지속가능경영 의지의 결과”라며 “시화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태림포장 전 공장으로 확대해 나가며 환경 보호를 경영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된 태림포장은 ‘사람과 푸른 환경의 공존’이라는 친환경 경영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보냉상자’를 개발하는 등 종이 사용량 저감 등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 설비 투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