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계가 새 정부에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통한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논평을 통해 “한국경제는 0%대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꺼져가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한 후 개표방송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중앙회는 또한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AI·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간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해 더불어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연합회는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미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국가 경제의 핵심인 기업 활력을 빠르게 제고해 첨단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강건한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또한 “도전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선진국형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