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진행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망고부스트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서 올해 선정된 대표 초격차 스타트업 10개사에 대한 오영주 장관의 현판 수여식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했고, 13.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82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6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대기업 등과 협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에서 현판 수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어 2023년부터 추진한 ‘초격차 프로젝트’의 성과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407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그중 리벨리온 등 2개 기업이 딥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또한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예비 유니콘 기업도 15곳이나 탄생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글로벌 스케일업 신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초격차 분야 중 바이오와 로봇 등 4개 분야에서는 분야별 대기업 등 앵커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판로,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초격차 링크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다음으로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주요 딥테크 분야 펀드를 보유한 벤처캐피털(VC)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초격차 VC 멤버십’을 신설해 정기적인 투자 유치 행사를 개최하고, 개방형 혁신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대형 증권사, 중소·벤처기업 전문 증권사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IPO를 중점 지원하여 글로벌 스케일업을 강화하는 ‘초격차 Tech·IPO Connect’ 프로그램을 신설·추진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중기부의 초격차 프로젝트가 딥테크 스타트업의 많은 성과를 창출하였으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를 발판삼아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