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36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5% 감소했다.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CJ올리브네트웍스 사업 성장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와 인도네시아 등 시장의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춘절 시장의 회복으로 매출이 1050억원, 영업이익이 189억원을 기록했다. ‘너자 2′가 중국 최고 박스오피스를 경신하고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베트남에서도 매출 768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 시즌에 ‘Bo Tu Bao Than(보 투 바오 탄)’, ‘Nu Hon Bac Ty(누 혼 백 티)’ 등 로컬 코미디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대외 신규 수주 활동 강화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1889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물류 및 리테일 기술,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반면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전환을 한 부분도 있다. CJ CGV는 국내에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흥행작 부재에 따라 국내 1분기 매출은 1283억원, 영업손실 31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마단 비수기 시즌과 로컬 콘텐츠 부족으로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고, 튀르키예는 매출 385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CJ 4DPLEX도 극장 체인 AMC와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26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CJ CGV는 2분기에 국내 사업구조 개선, CJ 4DPLEX의 글로벌 성장, 각국의 로컬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중국, 베트남 중심의 글로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가겠다”며 “올해는 CJ 4DPLEX의 SCREENX, 4DX 글로벌 확산 등 사업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