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전업 개인 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가 하나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KCS는 2022년 1월 KB국민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4대 금융지주 은행 절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
KCS는 하나은행과 모회사인 한국신용데이터(KCD)로부터 총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KCS와 함께 소상공인 대출 확장 및 정책자금 사전 진단 서비스 협업 등 금융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CS는 이번 투자 유치를 더해 은행업권 6곳으로부터 투자받았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2억원을 넘었다. 소상공인 영역에서 사업자 평가 모형과 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CS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KCD, 카카오뱅크, iM뱅크, SGI서울보증,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다.
KCS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크레딧노트’를 통해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들에게 소상공인의 사업 역량 기반 신용평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입찰 등에서 활용되는 신용평가 등급 확인서를 자동 평가 방식으로 발급하는 ‘신용평가 등급 확인서 가장 빠른 3분 발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용등급 즉시 조회 서비스는 보고서 구매 전 신용등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무제한 발급 상품은 최대 2년간 등급을 매월 업데이트하며 보고서를 발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KCS의 서비스를 사용한 사업장은 약 16만곳(2024년 12월 기준)이다.
KCS는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및 보증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을 위해 과거 창업 이력을 활용한 신용평가정보와 개인 사업자가 보유한 여러 사업장을 통합 분석하는 연결 사업 정보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전병우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확대와 정책 자금 사전 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KC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전 그룹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우 한국평가정보(KCS) 대표는 “경쟁력 있는 주주사들과 함께 개인 사업자의 잠재력을 신용으로 연결해 더 많은 금융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