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이 '귀궁'을 통해 보여줄 열연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17일 서울 양천구 SBS 방송센터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이정'을 연기한다. 문무를 겸비한 지독한 노력파의 천재형 군주지만, 비극적인 가족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김지훈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처음에는 왕 역할이라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돌아다니거나 몸을 쓰는 일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왕이었다.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귀신의 원한 등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굉장히 많은 고난과 역경과 삶이 고뇌와 갈등 이런 것들이 있어 점차 깊어지는 스토리"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정통 사극으로서의 왕의 어질고 백성을 위하는 그런 모습과 윤갑과 만나게 되면 망가지는 코믹한 모습 등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역경과 고난을 짊어지고 액션도 해야했고, 대사도 많았다"라며 "이 드라마 말미에는 제가 마흔다섯 살인데 5년만 일찍 이 역할을 만났다면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경험이 자양분이 되기도 했고, 여러 연기 경험이 저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있는지 묻자 "몸이 많이 아프고요"라며 "한 달이 지나도록 근육통이 낫지 않고 있다. 한의원에 꾸준히 침을 맞으러 다니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저도 아직 평가를 받기 전이라 어떻게 봐주실까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대도 되고 불안하기도 한 그런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18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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