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영이 앨범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9일 도영은 두번째 앨범 'Soar'를 발매했다. 도영은 앨범 발매 직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DOORS'(도어스)를 개최하며 새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도영은 콘서트 둘째날 YB 윤도현으로부터 받은 '고요 (Still)'를 부르며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정적인 피아노와 무게감 있는 스트링, 모던한 밴드 사운드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팝 록 장르의 곡 '고요'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던 이들이 고요한 마음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무엇보다 '고요'는 윤도현이 암 투병 중 작업한 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도영은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사실 곡을 주신다고 했을 때만 해도 기대되고 설렌다는 마음이었는데, 그러한 스토리를 듣고난 뒤의 마음은 사명감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선배님께도 소중한 사연이 있는 곡이라 큰 마음을 갖고 주셨을 텐데 잘해야하지 않을까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윤도현의 곡 외에도 자우림 김윤아가 작업한 '동경 (Lumimous)', 넬 김종완이 선물한 'Sand Box'도 함께 담겼다. 도영은 "1집부터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줄곧 문을 두드렸던 것이 이번 앨범에 드러난 것 같다"라며 "제가 고등학교 때도 밴드를 했고, 밴드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다. 세 분은 밴드 음악을 늘 이끌어오신 분들인데, 함께해 주신다고 했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도영은 타이틀을 제외하고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 'Sand Box'를 언급하며 "정말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이 노래를 받았을 때, 이걸 토대로 앨범 색을 만들어도 될 것 같을 정도로 좋았다. 그 안에서 주는 가사나 메시지가 팬들을 향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선배님께서도 팬들을 위한 노래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NCT는 물론, 솔로 앨범에도 함께한 켄지와의 작업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그는 "원래는 작가님께도 곡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마감 기한이 있었다. 작가님께서 워낙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하다 보니까 시기가 잘 안 맞아서 못하게 됐는데, 켄지 누나 노래라면 이유불문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다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 역시 10곡을 수록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곡수에 제한을 두려고 한 것으 아니었는데 딱 10 곡이 맞춰지게 됐다. 사실 더 많은 곡이 수록될 뻔했는데, 마지막에 장르가 겹친다거나 하는 이슈로 빠진 곡들도 많다"라며 "제가 운이 좋다고 느낀 것이 1집을 한 뒤에 저를 타깃으로 보내준 음악이 많이 늘어서 더 다양하게 수록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이번 앨범 음악 활동은 모두 마쳤다. 도영은 각 무대에서 라이브로 곡을 소화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는데, 목 건강 관리 비결을 묻자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 가습기를 정말 세게 틀어놓고 목에 좋은 것을 많이 먹으려고 한다. 고음도 많고, 혼자 2~3시간 노래를 해야하는 경우도 많은데 본질적으로 발성이 잘못되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을 되새기며 레슨도 받고 공부도 많이 하려고 한다. 더 건강하게 노래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국내 활동을 마친 도영은 요코하마, 싱가포르, 마카오, 고베, 방콕, 타이베이 등 7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앨범으로 투어를 돌았던 것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솔로 아시아 투어다. 그룹 활동을 할 때와 차이를 묻자 "단체로 다녔을 때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환호가 터지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데, 제가 하는 공연은 환호가 나오고 그런 분위기 보다는 같이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언어가 다른데도 떼창을 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는데,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비교했다.
끝으로 도영은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예를 들어 정말 좋은 카페든, 좋지 않은 카페든 커피를 마실 때 그게 음악과 함께라면 더 인상에 남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게 음악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기억도 노래 덕분에 오래 가는 추억이 된다고 하면 감사한 일인 것 같고, 그런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혀 앞으로 도영이 들려줄 노래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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