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동‘ 김태연의 소속사가 소녀시대 태연과의 동명이인 섭외 논란을 낳은 장수군 지역축제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태연의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장수군청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김태연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당 상황(장수군 지역 축제)을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판단했으며 관련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K타이거즈 측은 입장문에서 “최근 보도 및 온라인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장수군청 주최 지역 축제와 관련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라고 운을 떼며 “당사는 최근, 공식적으로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 축제 측으로부터 김태연의 섭외 요청을 받은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생인 김태연은 4세에 판소리와 민요를 시작한 국악신동으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최종 4위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태연은 최근 장수군에서 진행되는 지역 축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섭외요청을 받아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축제 라인업에 김태연이 아닌 소녀시대 태연이 출연한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소녀시대 태연은 섭외 연락을 받은 적 없고, 김태연 측이 출연이 맞는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장수군청이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K타이거즈 측 “정식 루트를 통한 협의였기에 이를 섭외 확정을 지었고, 관련 행사 홍보물(포스터)에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의 아티스트 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접했다”라며 “그러나 이후 장수군청 측은 타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또한 김태연의 출연도 부정하는 입장을 접했다. 이에 대해 당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속사는 “김태연은 이번 일을 겪으며 큰 혼란과 상처를 받았다. 한창 자신을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증명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이런 당혹스럽고 무책임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김태연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에 따라 당사는 해당 상황을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판단했으며 관련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K타이거즈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 김태연이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최 측의 보다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