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랑과 야노 시호. /ENA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엄마 야노 시호처럼 모델이 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22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엄마의 모델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며 특별한 하루를 준비한 추사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랑이는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엄마를 위해 직접 통역사로 나섰다. 한국어 공부에 열중한 그는 사진작가의 요청을 정확히 전달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또한 사랑이는 야노 시호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빠의 프러포즈에서 영감을 얻어 촛불로 장식된 길을 만들고, 그 끝에 직접 고른 엄마의 사진과 메시지를 전시했다. 이를 본 야노 시호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드러냈다.

모델을 꿈꾸는 사랑이는 이날 엄마의 촬영 현장을 유심히 지켜봤고, 사진작가의 제안으로 엄마와 함께 화보에 도전했다. 성숙한 모습으로 쌍둥이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사랑이의 성장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추성훈은 “좋은 사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랑이는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일일 체험했다. 준수는 사랑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식집과 학교 명소들을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사랑이는 예고 수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고등학생 언니들과의 달리기 대결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는가 하면, 연기 수업에서도 뜻밖의 재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사랑이가 본격적인 모델 오디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추성훈과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는 2009년 결혼해 2011년 사랑이를 얻었다. 이들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