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31)가 유튜브를 통해 임신과 출산에 얽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손연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 공개된 영상에서 “많은 분이 궁금해했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본격적인 육아 경험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남편은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 했다”며 “나는 급하지 않았고 한 1년 후쯤에 생각해보자고 했다. 신혼 기간이 훅 가고 계획한 계절이 다가오니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에게 “임신을 못 하겠다”고 말하며 감정을 털어놨지만, 남편은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하다. 몸도 변할 테니까”라며 이해와 배려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손연재는 이 대화를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4~5월 중 임신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날을 잡아 놓는 게 너무 이상했다.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달간 유럽 여행을 가게 됐다. 돌아와서 보니 아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성별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외동이라서 남자 형제도 없고 남자 아기들이 어떤지도 모른다. 나는 무조건 딸을 낳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둘째가 아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들일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남편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남자들은 그런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아들과 캠핑을 가고 운동을 할 거라는 계획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또 그는 “아기를 갖고 낳을 때까지 병원을 혼자 간 적이 없다. 다 남편이랑 같이 갔다. 나는 안 울었는데 남편은 아이 성별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한편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2017년 공식 은퇴한 뒤에는 ‘리프 스튜디오’ 대표로 유소년 리듬체조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2022년 금융인 이준효(40) 씨와 결혼해,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