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박준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자필 편지와 입장문을 게재했다. 지난 5일 새벽 박준휘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박준휘와 우진영이 나란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과 두 사람의 연애가 의심되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 등이 업로드됐다.
다만 박준휘에게는 결혼을 앞둔 연인이 따로 있어 논란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사생활 이슈로 결국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 이어지자 박준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저에 관한 기사와 온라인 콘텐츠, 그리고 그에 따른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저의 경솔한 판단과 행동이 약혼자분과 가족분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박준휘는 우진영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함께 편한 회식 자리를 종종 가졌고, 5월에는 집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라며 "지난 6월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저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박준휘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가 예고없이 방문했고, 그 상황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해명에 나서게 된 것이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들(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님과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떠한 감정적, 신체적 행동은 없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저근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준휘는 "이제 막 배우의 길을 시작한 우진영 배우님이 오해와 억측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배우님이 꿈을 잃지 않도록 더 이상 잘못된 추측이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하며 "이번 일로 인한 어떠한 질책과 원망, 책임도 피하지 않고, 제가 오롯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중 앞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다시 처음부터 돌아보며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박준휘는 예비신부 측으로 언급되는 이의 자필 사과문도 함께 업로드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업로드한 인물이다. 그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두 배우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이 글을 통해 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하고자 합니다"라며 "논란이 되었던 사진은 당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과 혼란 속에서 감정적으로 게시하였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인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자극적인 해석과 언급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진의 일부만을 근거로 한 오해가 확대되고 자극적인 추측이 더해져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라며 "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 뮤지컬과 두 배우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립니다. 부디 이 일이 더 이상 과장되거나 왜곡되지를 않기를, 두 배우가 명예를 회복하고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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