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박선영의 무르익은 핑크빛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67회에서는 김일우가 박선영을 ‘교장’ 이승철, ‘오락부장’ 문세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가족 모임’을 가진 가운데, 골프 라운딩 및 뒤풀이를 통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터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일우는 박선영을 데리고 골프장 리조트 내에 있는 한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던 이승철, 문세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을 응원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우리 손도 잡고 그런다”고 호기롭게 말하더니 갑자기 박선영의 손을 잡았다.

이어 그는 “지난번에 (박선영과) 손 잡았다고 ‘우등상’을 받았지 않았냐? 다음에는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또한 그는 “처음 ‘신랑수업’ 출연했을 때, 교장 선생님이 ‘일우 학생이 결혼한다면 골프장에서 (예식) 다 해줄게’라고 했다”고 이승철의 약속을 소환했다.

이에 이승철은 웃으면서 “결혼만 하신다면야, 뭐”라고 ‘일영 커플’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분이 같이 있으면 재밌지 않냐?”며 속마음을 떠봤다. 김일우는 “선영이가 워낙 성격이 좋아서”라고 호응하고, 박선영은 “(김일우 오빠를 만나고)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활짝 웃기도 했다.

달달한 분위기 속, 네 사람은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가운데, 일우의 버디 찬스. 박선영은 “들어가면 결혼하라고 한다”라며 도발했고, 이승철 역시 “오케이”라고 결혼을 승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패했고, 김일우는 “결혼할 뻔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더했다.

유쾌한 라운딩 후, 네 사람은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네 사람은 식당에서 뒤풀이를 한가운데, 김일우가 30년 전 박선영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선영이는 기억이 안 난다는데, 옛날에 국방부 홍보 영화라는 게 있었다. 골프장에서 퍼팅하는 신이었다. 같이 라운딩 하는 신이었는데, 그때 선영이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왜 기억을 하냐면, 매니저한테 ‘박선영 씨가 꽤 매력이 있는 거 같다’고 했었다. 괜찮은 거 같다고. 혹시 박선영 씨 개인 전화번호 알 수 있을까? 했었다. 그랬더니 매니저가 당시에 ‘개인 전화는 모르고, 매니저 번호는 알 수 있다’고 하더라. 그건 좀 그렇다 했는데, 그러다가 흐지부지 지나갔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이후 내가 93년 드라마를 한적이 있다. 그때 윤희정 선배님이 와서 주제곡을 부르셨는데, 그때 선영이가 같이 왔었다. 그때 두 번째 만났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일우는 "선영이의 매력은, 여성스러운것보다 보이시하고, 도도하고"라고 고백하기도.

김일우는 "그 이후로 시간이 흘러 10년 전 예능에서 다시 만났다. 만나게 됐는데, 선영이는 모르지. 나는 옛날의 기억들이 있지 않나. 촬영장에 갔는데 선영이 ‘오빠’ 부르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는 거다. ‘혹시 선영이 나한테 마음이 있나?’ 싶었다. 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나. 근데 이따 보면 다른 오빠 얼굴들도 칠해주고 있는 거다"라면서도 "내 생각에는 30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이 자리까지 이어지게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박선영은 “오빠도 그렇겠지만 저도 좀 아리송한 게 있다”라며 김일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우 오빠가 다가오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날 보면 철벽을 탁 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박선영은 "좋아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 어느 날 보면 아닌 거 같으니까. 저도 가다가 멈추고, 가다 멈추고"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를 들은 이승철은 "훗날을 너무 걱정하는 거다. 액션을 취했을 때 나오는 반응이 너무 걱정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일우도 동의하며 "여기서 확 안아 버리던지. 볼에다 뽀뽀를 하든지 해야 되는데, 그러다가 뺨 맞을 거 같다.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선영은 "사람마다 가는 스피드가 다른 건데, 오빠는 너무 똑같은 속도로 간다. 느린 정속 주행이다. 가끔은 고속도 밟을 수도 있어야 하는데, 오빠는 그냥 늘. (좋게 말하면) 한결같은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다음 주 예고편에서 박선영과 캠핑을 떠난 김일우는 "이렇게 시간을 같이 보내다가 결혼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라고 갑작스럽게 청혼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