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모델 지소연이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펼쳤다.

9일 방영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송재림과 지소연 부부가 등장했다. 송재림과 결혼한 것으로 더욱 유명세를 높였던 지소연. 그는 근래 연예계 활동보다 자신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었다.

지소연은 “제가 남편이 배우여서 남편 덕 보고 사는 줄 아시는데, 3년 차 회사 대표다. 자본금 0원으로 시작해서 작년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라며 사업가로서의 자신을 밝혔다.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지소연은 새로운 사업 확장을 위해 남편 송재림과 모텔을 방문해 임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소연은 “모텔 임장 이유는 하고 싶은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 테마 파크 등을 생각해서 확장을 하려고 한다”라며 33억 원에 모텔을 인수했다.

이런 아내에 대해 송재희는 “아내는 살림을 하시면 안 된다. 나가서 돈을 버셔야 하는 분이다. 이게 돈 버는 재능이구나, 이걸 빨리 발견하지 못한 제가 너무 미성숙하고 후회됐다. 지소연은 진짜 대단한 분이다. 제 롤모델이 지소연 대표님이다”라며 찬양했다.

송재희의 찬양은 이유가 있었다. 남편을 위해 2억 원 가량 하는 차도 턱하니 사주는 지소연의 그릇은 남달랐던 것이다. 송재희는 “처음에 아내가 사업하는 걸 듣고 뭐라고 했었다. 꿈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가 번 걸 세금계산서를 끊을 때마다 대통령도 될 수 있겠다”라며 아내에 대한 찬양으로 일색했다.

지소연은 남편 송재희와 함께 사업 미팅을 다녔다. 그러나 다소 송재희의 유머러스한 모습이 지소연에게 걸렸다. 지소연의 지적에 송재희는 기분이 나빠졌다. 송재희는 “차라리 이럴 거면 당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고용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너무 극단적이다. 일을 위해서 이렇게 해 보자, 이러는 건데 그럴 거면 안 한다고 한다.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너무 무책임하다”라며 발언했다.

지소연이라고 처음부터 사업을 시도했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결혼 초반 가부장적인 송재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친구를 만나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이런 지소연을 바꾼 건 뉴질랜드에서 살아간 8개월 간의 별거 덕분이었다.

지소연은 “그래서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올린 적도 있었다”라면서 “대자연 안에서 회복되는 시간들은 저다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에 대해서 마주한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송재희는 아내가 없어서 몹시 힘들었다. 그러나 지소연이 그 8개월이 행복하다는 이야기에 생각을 바꾸었다고. 현재 송재희는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인테리어 일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지소연을 지지하는 남편으로 바뀌었다. 또 지소연은 “송재희에게 돈을 받아서 쓰는 것도 불편하고, 뭐든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움직였다”라며 뉴질랜드에서 돌아와 사업 성공까지 이어진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OSEN=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