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최여진이 예비 남편에 먼저 프러포즈 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한 가운데 최여진이 예비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최여진은 예비 남편 김재욱을 향한 입덕 부정기가 세게 왔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통 이상형 질문을 많이 받지 않냐. 저는 하얀 브이라인 얼굴에 무쌍, 모델같이 길쭉한 팔다리를 가진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개팅을 못하는 게 (상대방) 흰자 색까지 보게 된다. 외모를 보게 되고, 내가 평가를 하더라. 그런 게 싫어서 자만추 원한다”라고 예비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수상스키 배우러 갔는데 같이 운동하고 골프를 같이 나가고, 비오는 날 볼링 치고 탁구를 쳤다. 저랑 개그 코드도 잘 맞고 요리 해주는 사람 좋아하는데 요리도 해주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여진은 ”내가 기복이 있을 대 누군가 잡아주고 중심 잡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짜증날 때 왜 내가 짜증이 나는지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끔 조곤조곤 물어봐주고”라고 했고, 이경실은 “최여진 맞춤형이구나”라고 놀랐다.

그럼에도 최여진은 예비 남편에게 “아저씨”라고 부르며 선을 그었었다고. 그는 “매력을 느꼈다기 보다 이런 사람을 만나야지 했다. 잘생기면 오빠, 못 생기면 아저씨였다. 선 넘지 마라는 의미로 불렀다. 근데 저만 잘해주고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왜 쟤한테 다정하게 챙겨주지’ 질투나더라. ‘어머 미쳤나봐, 정신차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너무 이것저것 다 잘맞고 약간의 또 저만의 걱정 중 하나는 내 직업도 너무 어렵고 힘들고 내 가족 환경까지 이해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라면서도 “우리 어머니도 재혼했다. 그런 것들을 다 이해해주면서 나도 사랑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 해주는데”라고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그는 외적 이상형이 아닌 내적 이상형에 대해 깨달았다고. 최여진은 “외적 이상형만 봤지 내적 이상형 생각 해본 적 없다. 나는 이 사람이 나의 이상형이었던 거다. 그래서 ‘어? 그럴거면 결혼을 해야겠다’ 해서 제가 먼저 마음을 고백을 하고 프러포즈 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시어머니 반응에 대해 묻자 최여진은 “시어머니는 너무 좋아했다. 남편이 시어머니랑 통화할 때 연애한다고 하니까 ‘어머 여진씨 어뜩하니 미안해요 여진씨’ 하더라. 너무 미안해하시길래 오히려 제가 ‘어머니 경사 났어요’ 민망해하실까 봐. 몇달 뒤 통화했더니 너무 고맙다고 아들이 사랑받고 있고 너무 행복한 게 느껴진다고 하더라. 얼굴이 편해보인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OSEN=박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