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첫 아이를 공개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9)가 최근 쌍둥이를 얻어 세 자녀의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와 피플지 등에 따르면 허드는 미국의 어머니날(Mother’s Day)인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2명의 발과 다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허드는 “오늘 나는 공식적으로 쌍둥이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공유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드는 “내 딸 아그네스와 아들 오션은 내 손과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며 “올해 나는 수년간 만들고자 노력해 온 가족의 완성을 축하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4년 전 첫딸 우나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제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 저는 더 이상 기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 기쁨이 세 배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허드는 비혼 상태에서 엄마가 됐음을 암시하는 글도 남겼다. 그는 “불임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내 방식대로, 내 힘으로 엄마가 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겸손해지는 경험이었다”며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이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하다. 오늘 이 순간, 어떤 방식으로든 엄마가 되신 모든 분께, 저의 꿈 같은 가족과 함께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엠버 허드는 지난 2021년 대리모를 통해 첫딸을 맞이했다. 당시 그는 “아이를 나만의 방식대로 출산하고 싶다”며 “여성으로서 가장 근본적인 부분인 출산을 대리모를 통해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급진적인지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앰버 허드 측은 “임신 초기 단계이므로 현재 단계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다”며 대리모 의혹에 말을 아낀 바 있다. 이후로도 허드는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영화 ‘럼 다이어리(2011)’에서 인연을 맺어 지난 2015년에 결혼했지만 2년 만인 2017년에 이혼했다. 이후 2022년 전 남편인 배우 조니 뎁과 ‘진흙탕’ 소송전을 종결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해 살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교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