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Class 2’ 박지훈이 부잣집 양부모 넷플릭스와 그런 넷플릭스의 아들 이준영을 만나 더 큰 비상을 노리고 있다.

23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2022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공개된 지 2년여 만에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2022년 '약한영웅 Class 1' 공개 당시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드라마 공개 직후 웨이브는 단숨에 2022년 유료 가입자 1위를 기록했고 연출, 스토리, 액션, 연기를 두루 갖추며 K-학원액션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 역으로 놀라운 연기력을 증명한 박지훈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었다.

그랬던 ‘약한영웅’이 시즌2를 들고 넷플릭스로 이사를 갔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약한영웅 Class 1’이 새롭게 공개됐는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1위로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한국에서는 3위, 필리핀·인도네시아·브라질 등 다수 국가에서는 2위로 출발했다. 재공개 된 작품임에도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이젠 ‘약한영웅 Class 2’ 차례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가 열렸는데 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신감을 하늘을 찌를 기세다.

친구 안수호(최현욱 분)를 지키지 못한 상처가 깊게 새겨진 연시은으로 돌아온 박지훈은 “좀 더 감정을 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클래스1과 다르게 좀 더 눈빛에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 클래스1에 클래스2까지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연시은 캐릭터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성장을 같이 봐주신다니 기쁘다. 뭉클하고 짠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1과 다른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을 만나게 됐다. 스피드한 에너지, 무게감 있는 에너지, 날카로운 에너지까지. 각기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서 좋았다. 연시은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시즌2 배우들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시즌1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밌게 찍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커서 잘 찍었다”고 부연했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의 몸과 마음이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어서 고마웠다. 감독으로서 고민 되는 부분을 덕분에 해결했다.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연시은 그 자체였다. 시리즈물 주인공을 연기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무게감 때문에 괴롭고 외로웠을 텐데 묵묵히 견디면서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훈으로서는 넷플릭스라는 큰 날개를 새롭게 달았다. 여기에 ‘넷플릭스의 아들’ 이준영이 금성제 캐릭터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금성제는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소속되기를 원치 않고 오직 ‘재미’만을 찾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전작인 ‘폭싹 속았수다’와 180도 다른 이준영의 연기 변신이 또 한번 놀랍다.

이준영은 “금성제는 이면적인 모습이 함께하는 친구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연합의 일원이다. 박후민 주변 인물들에게 접근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자극을 연시은에게 느낀다. 흥미까지. 옥상 액션신?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박지훈과 합을 맞추는 시간을 갖고 현장에서 여러 의견도 내고 감독님이 잡아주기도. 덕분에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의 아들로 임명돼 영광이다. 새로운 시도나 배우로서 도전하는 작품들을 넷플릭스와 함께 했더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얼떨떨하다. 금명이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영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활짝 웃었다.

연시은의 성장과 함께 더욱 깊어진 눈빛을 장착한 박지훈을 필두로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등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클래스1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캐릭터 맛집, 관계성 맛집, 액션 맛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당부했다.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