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이 사망 1주기를 맞은 가운데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보람은 지난 2024년 4월 11일 사망했다. 향년 30세.
박보람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날 오후 11시 15분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사망 43일 만에 나온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에는 박보람이 사망 당시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급성알코올중독 외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박보람은 여성 지인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선 뒤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박보람을 발견해 신고했고, 현장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박보람의 비보는 그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때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
당시 사인이 확인되기 전 혼란스러운 상황을 두고 고인에 대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사이버렉카 유튜브까지 판치기도. 이에 엠넷 '슈퍼스타 K2' 출신으로 고인과 막역했던 가수 김그림은 SNS를 통해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 제가 경찰조사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 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친다. 적당히들 해라. 천벌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케이블TV Mnet 오디션 예능 '슈퍼스타K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싱글 '예뻐졌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 밖에도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혜화동'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이었던 고인은 지난해 2월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하는가 하면 정규앨범 컴백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 소속사 제공, OSEN DB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