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성형 이야기에 당황했다.
5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성형 이야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서진은 동생 박효정을 위로하기 위해 인천으로 가족들을 소환했다. 아버지는 딸을 웃기기 위해 단발 머리 가발을 쓰고 등장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어머니는 "엄마가 효정이 좋아하는 해물을 가져왔다. 밥 먹자"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동생이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내가 비린 걸 안 좋아해서 가족들끼리 있을 때 잘 먹지 않는다. 동생을 생각해서 직접 삼천포에서 가져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오빠가 어렸을 때부터 뱃일을 해서 오빠가 항상 1순위였다. 오빠가 우울하다고 하면 부모님이 버선발로 달려오셨는데 나한테 그런 챙김이 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해삼을 손질해서 해삼알을 꺼냈다. 박서진은 "산란기에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효정은 이를 거부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어머니는 박효정의 얼굴을 보며 "효정이는 어렸을 때부터 예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서진의 얼굴을 보며 "얘는 얼굴에 돈이 1억이 들었다"라며 딸 박효정이 자연미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효정은 "쌍꺼풀 65만원 들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삼천포에서 박효정을 며느리감으로 원하는 집이 많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박서진은 동생 박효정의 우울감을 풀어주기 위해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웃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웃음 치료 센터로 향했다. 가족들은 어색해했지만 점점 편안한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효정은 "오빠도 조금씩 웃더라. 나도 조금씩 적응해 나가서 따라 웃었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에 둘러싸인 아버지는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를 본 MC은지원은 "다들 웃음을 찾고 있는데 어머님만 웃음을 잃고 계신다. 어머님만 웃음을 잃는 교실"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효정은 얼굴 가득 미소를 보였고 이 모습을 본 가족들은 행복해했다. MC 백지영은 "정말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대단한 것은 서진이도 낳았지만 효정이도 낳았기 때문에 더 대단하다"라며 "효정아 정말 고마워 오빠한테 올라와서 오빠 살림도 도와주고 효정아 고마워. 엄마가 너한테 항상 미안해. 해준 것도 없지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엄마, 아빠, 오빠들 모두 널 사랑한다. 우리가 화목하게 지내자"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난 씩씩한 여동생이 있어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숨겨뒀던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동생을 위해 외식을 준비했다. 박서진은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힘든 일 있으면 얘기해라. 오빠가 여행도 보내주고 용돈도 주겠다"라며 "이렇게 웃는 게 예쁘다. 웃어라"라고 말했다.
박효정은 "혼자 끙끙 앓고 말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 편이 있구나. 내가 이야기할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