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사기를 당해 23억 원을 날린 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근황을 전하며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현재 15평 집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상혁은 방송 중단 20년 만에 등장했다. 김상혁은 23살에 2005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방송활동 중단 후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상혁은 당시 심경에 대해 "집 밖에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정말 질타가 많았다"라며 "솔직하게 얘기한다는 게 모순이 돼서 더 많은 질타를 맏았다"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음주운전과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건 나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고 누구 탓을 할 수 없다. 그때 많이 후회했다. 결론은 내 탓"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김상혁의 어머니는 사기를 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상혁은 "엄마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 엄마 남자친구 생긴 게 처음이었다. 근데 사기꾼이었다. 내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하고 아빠, 할머니 산소 성묘도 같이 갔다"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모텔 사업을 한다고 내 명의와 엄마 명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건설회사에 그 돈을 줬는데 그 사람들이 건물을 안 지은 거다"라며 "엄마가 2년동안 말씀 못하셨다. 이자를 매달 천 만원씩 내시다가 갑자기 방에서 엉엉 우시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결국 김상혁의 가족은 갖고 있던 아파트 두 채를 팔아야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당시 아파트 한 채가 10억 정도였고 3년 동안 매년 1억원 이상 이자를 냈으니까 당시 돈으로 23억 정도 손해를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당시 김상혁이 처분한 아파트의 현재 실거래가는 27억 원이라는 사실을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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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