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증거로 폭로된 ‘카톡 메시지’에 대해 허위라며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분석에 대한 공신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허접한 분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지난 3월 31일 자신의 채널에 “진술분석가들의 김수현 카톡 분석과 가세연의 비웃음”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배상훈은 “처음에는 기자회견을 한다길래 어느 정도 솔직한 사실 공개와 반성이랄까, 반성이란 표현..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째든 어린 여성, 여자 청소년과 그게 뭐든 도덕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반성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런 것을 생각했다. 일단 실망이 좀 크다. 거짓말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진실되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 딱 성인이 되고 1년 정도 사귀었다고 하는데, 그걸 반박하는 증거들이 여럿 보이고. 물론 그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알았고 사귄 것은 아니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 사귀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고 좀 궤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솔직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상훈은 “불편했다. 결국은 고인에 대한 것보다는 말로는 미안하고 자기가 솔직하지 못한 것이 회사 사람, 같이 드라마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스타로서의 의무(라고 한다). 스타로서의 의무를 계속 강조하고 드라마가 망하고 타격을 받는다고. 모른다. 그랬을 수도 있고, 솔직하게 인정을 했으면 더 대박을 났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인에 대한 합리화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배상훈은 “진실하고 보다 더 솔직했다고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결국 지금은 광고 끊기고 이미지 타격받고 하니까 결국은 다시 돌아가도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즉 자신은 자기 주변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자기가 이야기한 대로라면 1년 동안 갓 스물 넘은 어린 여성을, 여러 가지고 힘든 상황에 있는 여성을 사귀었다.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응원은 없냐. 너무 계산적이지 않나. 사람들이 낯간지럽고, 가식덩어리 아니냐고 평가해도 본인은 할 말이 없다”라고 기자회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배상훈은 김수현 측에서 공개한 ‘카톡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에 대해서 공신력 있는 검증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카톡) 대화 등을 증거로 공개해왔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유족이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카톡 내용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며 “2016년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에는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배상훈은 “김새론이 누군가와 카톡을 주고받았는데, 두 개의 톡이 다른 사람이라 두 개의 톡을 진술 분석가 4명에게 진위 여부를 분석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진술 분석가였던 김미영이란 사람”이라며, “‘가세연’에 비웃음을 살 정도”라고 언급했다. 진술 분석가 김미영은 앞서 조주빈에 대해서도 ‘40대, 경제 상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분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상훈은 “내가 봐도 비웃음 사 마땅하다. 얼마나 허접하게 소위 진술 분석을 했으면. 그런데 사실 정확히 표현하면 공적인 기관이 아니다. 국과수나 이런 곳도 아니다. 사실 나는 국과수도 신뢰하지 않는다”라며, “ 거기에 맡겼는데, 진술 분석가라는 사람들이 소위 대검찰청에서 몇 년 일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사설 진술 분석 센터를 만들어 한 거다. 의뢰비 내고 분석해서 결과 받은 거다. 아무것도 아니다. 허접하고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쪽, 정반대의 분석도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배상훈은 “실제로 두 카톡을 분석하는데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그것이 92%가 틀렸고, 겨우 8%가 맞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판독하기 어렵더라. 의도적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 그걸 마치 대단히 과학적인냥, 사설 진술 분석 센터를 이용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법무법인 (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직접 입장문을 읽으며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 불상자, 그리고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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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