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솔로나라 이후 커플로,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20일 방영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7기 현숙과 상철 부부, 22기 옥순과 경수 부부가 등장했다.
17기 현숙과 상철 부부는 신혼이지만 상철의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이제야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부부였다. 현숙은 "결혼하고서도 집에서 혼자 지내는 기분"이라면서 "제가 잠들 때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든가, 아니라면 제가 출근할 때 들어와서 잔다든가 그랬다"라며 상철의 바쁜 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부는 함께 있는 시간을 귀하게 여겼고, 특히 상철은 주방 일을 도맡아 해 현숙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현숙은 “상철은 뭐든 내가 할게, 주의다. 연애 시작 때도 그랬다. 요리를 해 주니까 설거지는 내가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 하게 하더라. 그래서 뭔가를 제가 하더라도 불만이 안 생긴다”라며 상철의 배려를 자랑했다.
이어 상철은 함께 잘 지내지 못했던 현숙을 위해 공통 관심사인 '춤'에 있어, 춤 레슨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레슨 선생님은 무려 기무간이었고, 부부의 표정은 밝았다.
한편 22기 경수와 옥순은 알콩달콩하던 것도 잠시, 2세 문제로 의견 대립에 처했다. 경수는 “저는 육아를 빨리 졸업하고 싶다. 평생 애들, 그러고 싶지 않다. 저는 옥순과 함께 같이 놀고 싶을 뿐이다”라면서 “물론 안다. 임신 기간 중에 옥순이 혼자 있었던 건 아는데, 다른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을 거 같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행복을 보는 걸로 훨씬 클 거 같다”라며 옥순을 이해하는 한편, 양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옥순은 “난 진지하게 아이를 낳고 싶다. 오빠의 아기를 가지고 싶다. 남편이 있을 때 임신하는 기분이 어떤 건지, 그런 행복을 느껴 보고 싶다”라고 거듭 말했고, 경수는 “우리 둘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갓난아기일 텐데, 그러면 아이들이 소외를 받을 거다”라면서 자녀들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
또한 경수는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케어하겠다는 옥순의 말에 "나도 각서 써 봤고, 이혼했다"라며 현실을 알려주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OSEN=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