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음악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선정됐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은 19위에 머물렀다.

빌보드지는 26일(현지 시각) 자체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the 21st Century)’ 2위로 스위프트를 뽑으면서 “컨트리 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형태나 규모 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스위프트가 미국의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4차례나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유일한 가수인 점,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이 스타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뛰어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오래 전에 지치거나 다른 경로로 배를 갈아타는 동안에도 여전히 미지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년 가까운 경력을 지닌 사람에게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34세의 나이에 불과한 그녀의 곡 목록은 세계 곳곳의 대학들이 워즈워스(영국의 유명 시인)와 같은 수준의 분석으로 다루도록 영감을 줬으며, 더 공정한 스트리밍 요금을 위한 스포티파이·애플뮤직과의 협상이나 오래된 음악을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재출시하는 방법 같은 비즈니스 혁신은 업계 전반에 계속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보드가 스위프트를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를 발표하고 1위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음악 팬들과 미국 언론은 비욘세가 1위라고 예상하는 중이다. 빌보드는 지난 8월부터 21세기 최고 팝스타 순위를 25위부터 역순으로 한 명씩 발표해 왔는데, 아직 비욘세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케이티 페리(25위), 에드 시런(24위), 원 디렉션(22위), 브루노 마스(20위), BTS(19위), 제이지(16위), 마일리 사이러스(15위), 저스틴 팀버레이크(14위), 에미넴(12위), 어셔(11위) 등이 차례대로 호명됐다. 10위권에는 아델(10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카녜이 웨스트, 브리트니 스피어스, 레이디 가가, 드레이크, 리한나(3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