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앞줄 왼쪽 다섯 번째) 강진군수가 '강진 반값 여행'을 홍보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2025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체류형 관광도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강진군은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체류형 관광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 정책은 ‘강진 반값 여행’이다. 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의 50%를 지역 화폐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반값 여행에는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4개월여간 관광객 4만724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진군 내 1453개 업소에서 58억7000만원을 써 27억원을 돌려받았다. 이 가운데 13억2000만원이 다시 799개 업소에서 사용됐다.

소비액은 총 71억9000만원으로 작년 1년간 성과(69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 심원섭 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지난해 이 정책의 생산 유발 효과는 24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0억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푸소(FU-SO)’는 도시민과 학생이 농가에서 함께 생활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1분기에 1525명이 참여했다. 일상 공유형 콘텐츠여서 재방문율이 높다.

다산초당과 백련사 방문객은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영랑생가, 시문학파기념관, 청자박물관 등은 예술·문학·도예 콘텐츠다. 강진만 생태공원과 가우도 트레킹 코스, 마량미항 야경, 한옥스테이, 강진읍 카페 거리·시장은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스쳐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기억되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됐다”며 “체류형 관광 정책을 발전시켜 지역 경제 회복과 생활 인구 증대라는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