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직접 디자인한 세 번째 하이볼을 공개했다.

가수 지드래곤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THE SIGNAL)'에서 '아트 하이볼'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THE SIGNAL)’이 열렸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지드래곤이 이끄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를 담당하는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282330)이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다.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첫 번째 하이볼 ‘블랙 하이볼’은 888개 물량이 완판되고, CU 매장에서도 판매 시작 3일 만에 초도물량 88만캔이 전량 소진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드래곤이 앞서 출시한 ‘블랙 하이볼’과 ‘레드 하이볼’에 이어 직접 그린 아트워크 버전의 ‘아트 하이볼’을 선보였다. 지드래곤과 피스마이너스원을 상징하는 불완전한 데이지꽃을 다른 색과 질감으로 그려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결핍을 안고 함께 살아간다는 초월적 연대감을 시각화해 지구인들에게 시그널(Signal)을 보낸다는 의미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앞서 출시한 블랙 하이볼과 레드 하이볼이 각각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베이스로 한 하이볼 제품이었다면, 이번에 출시한 아트 하이볼은 브랜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상징하는 레몬 원물도 담겨 있었다.

왼쪽부터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 최용호 저스피스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행사 마스코트 우주인, 지드래곤 등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THE SIGNAL)'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이날 행사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인터뷰를 통해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맛있는 술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에 CU, 부루구루와 함께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재밌는 프로젝트가 된 것 같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제품은 도수를 8.8도로 맞추고 피스마이너스원을 상징하는 데이지와 브랜드 로고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대한민국에서 만든 술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주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 대표도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제품이었다”며 “K(케이)컬처의 독보적 아티스트인 지드래곤과 함께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THE SIGNAL)' 현장. /김수정·민영빈 기자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신제품 출시와 함께 청소년 알콜 중독자 치료를 위한 기부도 진행했다. 본인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8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사랑받은 만큼 돌려드리고자 했다. 청소년 알콜 중독자나 여러 가지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한다”라며 “좋은 음주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용호 저스피스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로 시작된 지속 가능한 문화와 기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지구에 없었던 결핍 하나하나를 놀라운 우주 스토리와 함께 혁신적인 AI엔터테크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