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10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1.9% 감소한 수치다.
음료·주류 전 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 408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5.6% 줄었다. 탄산, 생수,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등 주요 카테고리가 모두 부진했다. 에너지음료만 운동·활동 수요 증가에 힘입어 11.3% 성장했다.
주류 부문 매출은 1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비용 절감에 따라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순하리’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한편 글로벌 부문의 매출 3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74.2% 감소했다. 필리핀 법인 PCPPI는 매출 2542억원으로 5.4% 증가했으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무알콜·제로 제품과 해외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