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BBQ 매장의 모습/뉴스1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위메프 인수 검토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주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BBQ 관계자는 “ 검토에 나선 단계”라고 했다.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EY한영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티몬에 대해선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바 있다. EY한영은 지난달 6일 오아시스와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경영진 10인을 대상으로 한 첫 공판도 열렸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판에서 이들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류화현 대표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갖고 있고, 현재 회생 신청 관련해서 다른 기업에 인수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 말 발생한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구매자 47만명(1300억원), 판매자 5만6000명(1조3000억원) 등 53만명이 1조5000억원의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