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Best of 2025)’ 맥주 부문 수상작 5종이 9일 발표됐다. 하이트진로(000080) ‘켈리’와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와 ‘카스 레몬 스퀴즈 0.0’,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드래프트’, 베베양조 ‘베베바이젠’이 맥주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 맥주 일반 부문에서 수상한 하이트진로 켈리./하이트진로 제공

켈리와 카스 프레시는 일반 맥주 부문 베스트를 수상했다. 켈리는 덴마크산 프리미엄 맥아를 사용했다. 7℃, 영하 1.5℃에서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치는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움과 청량감을 잡았다. 카스 프레시는 국내 최초 비(非)열처리 맥주로 강렬한 탄산, 가벼운 느낌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 맥주 일반 부문에서 수상한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오비맥주 제공

수입맥주 중에서는 디아지오코리아의 기네스 드래프트가 베스트로 꼽혔다. 전 세계 흑맥주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흑맥주로 깔끔한 로스팅 맥아의 맛과 커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산이 적고 풍부한 크림 거품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특징이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 수입 맥주 부문에서 수상한 디아지오코리아의 기네스 드래프트./디아지오코리아 제공

베베양조의 베베바이젠은 크래프트 맥주 부문 베스트상을 받았다. 남부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정통 독일식 밀맥주다. 뮌헨 특산 효모를 사용한 효모 특유의 향긋한 향이 두드러지며, 맥아나 홉의 향은 적게 느껴지는 편이다. 풍부하고 상쾌한 바나나향과 풍선껌 향이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식감과 적절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 크래프트 맥주 부문에서 수상한 베베양조의 베베바이젠./베베양조 제공

무알콜 맥주 부문에선 오비맥주의 카스 레몬 스퀴즈 0.0이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에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를 출시한 바 있는데, 여기에 스마트 분리 공법을 적용해 알코올만 추출해 낸 것이 카스 레몬 스퀴즈 0.0이다. 무알콜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카스 레몬 스퀴즈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베스트 오브 2025' 무알콜 맥주 부문에서 수상한 카스 레몬 스퀴즈 0.0/오비맥주 제공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주류 품평회다. ‘국내의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36개 업체가 총 1008개 브랜드를 출품했다. 종합 주류를 다루는 국내 품평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중 431개 브랜드가 대상을 받았다. 대상작 중 주종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25개 브랜드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2025’로 뽑혔다.